국립공원
한려해상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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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위치) 여수시 오동도
오동도 항로 표지 관리소(등대) 수정동 1-7(N 34° 44.5′ E 127° 46.2′)에 위치한 오동도 항로 표지 관리소는 1952년 5월, 교통부 해운국 오동도 등대에서 출발하여 1988.8 여수지방 해운항만청 오동도 항로 표지 관리소로 명칭이 바뀌었다. 120V - 1000W 의 등명기와 음파 표지기를 갖추고 여수로 들어오는 배들의 안전을 유도하고 있다.
오동도는 시내 중심가에서 10분 정도 차를 타고, 20여분 방파제를 걸으면 동착하는 아름다운 작은 섬인데, 최근에는 동백 열차가 운행되어 이를 이용할 수 있다. 오동나무 열매만 먹는다는 봉황새의 전설을 간직한 오동도는 옛날 많은 오동나무가 자라고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지금은 아쉽게도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여기에는 하나의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고려말 신돈은 풍수 지리에 밝아 기울어가는 고려 왕조를 대신할 새 임금이 전라도에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전라도의 '전(全)'자가 사람(人)자 밑에 임금(王)자를 쓰고 있는데다가 전라도의 남녘 여수에 절경 오동도가 있고 그곳에 상서로운 새 봉황이 날아들고 있기 때문이었다. 신돈은 공민왕에게 이러한 사실을 고한 후 전라도의 한자를 '人'에서 '八'자로 고치고 오동도에 봉황이 날아들지 못하도록 오동나무를 모두 베어내도록 했다는 것이다.
오동나무를 대신해 지금 동백꽃과 함께 해장죽이라는 신이대가 관광객을 사로잡고 있다. 겨울부터 춘삼월까지 붉디 붉은 빛깔로 오동도를 뒤덮는 동백나무에는 어부와 함께 사는 아름다운 아낙이 도적에게 쫓겨 창파에 몸을 던지고 남편은 슬퍼하며 오동도 기슭에 아내를 묻었는데 북풍 한설이 몰아치던 그 해 겨울부터 무덤가에 붉은 꽃이 피어났고, 바로 그 여인의 절개가 동백꽃으로 환생하였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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