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정번호

∗ 시대                    백제시대

∗ 소재지                 여수시 오림동

∗ 규모

∗ 지정연월일

 오림동 터미널 옆 야트막한 산을 자산(100m)이라고 한다. 이 산 정상을 중심으로 쌓아진 성이 자산 산성으로, 성벽의 총 둘레는 약 264m이나 대부분 무너져 있으며, 북동쪽 성벽의 일부가 가장 잘 남아 있다.

 내벽과 외벽의 너비 630m, 외벽의 높이 120cm, 내벽의 높이는 약 90cm 이다. 산 정상부의 일정한 공간을 두르고 있는 테메식 산성이며, 성의 안과 바깥쪽에서 함께 돌을 쌓은 협축식이다. 출토 기와의 안쪽에 새끼줄 또는 멍석 모양 무늬나 통쪽의 흔적과 대나무 칼로 기와를 나눌 때 한쪽 면을 반듯하게 자르거나, 안쪽과 바깥쪽을 다시 다듬은 흔적, 사각형 무늬, 선 모양 무늬 등은 백제 시대 기와의 전형적인 특징을 나타내 주고 있다.

 백제 시대 대부분의 성은 자연석이나 돌을 대충 납짝하게 깨서 쌓았지만 이 성의 일부 구간은 무사석(두부처럼 반듯하게 다듬은 돌)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여수 지역에 위치한 백제 시대 성 가운데 가장 정성을 기울여 쌓은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