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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문화재

미평동 출토 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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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문화원
2024-02-26 15:09 26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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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번호

시대

소재지                      여수시 미평동

규모

지정연월일



 미평동에서 출토된 토기는 짧은 목 항아리 2점, 긴 목 항아리 2점, 대부단경호 1점, 대부파수부호 1점 등 6점인데, 짧은 목 항아리는 모두 둥근 바닥에 몸체도 공모양으로 백제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토기이다. 긴 목 항아리는 백제 지역에서 출토된 예가 흔하지 않지만 신라,가야에서는 고배와 더불어 기본을 이루고 있다. 장경호 가운데 하나는 동체 상부에서 최대경을 이루고, 바닥이 평평한 점에서 백제적 요소를 파악할 수 있지만 항아리 입구 부분이 급격히 외반하고, 목 부분에 돌대를 돌려 2단으로 구획하였으며, 각 단에 파상문을 시문한 것은 가야적 요소로 보인다.

 대부단경호는 출토 예가 드문 그릇 형태로, 대각 부분을 제외하고 보았을때, 금강·섬진강 일대에서 보이는 외반 구연호와 큰 차이가 없지만 장방형 투창의 대각이 달린 것은 소가야 양식의 직립 구연 대부호와 비슷하다. 대부파수부호는 구령 지산동에서 출토된 유대파수부호와 비슷하다. 지산동 주석실 출토품은 파수부호로 미평동 출토 대부파수부호와는 차이가 있지만 직립 구연에 최대경의 부분에 파수를 한 점은 유사하다. 미평동에서 출토된 토기 가운데 단경호의 경우 백제 지역에서 출토된 예가 많지만, 장경호나 대부파수부호의 경우는 고령 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가야에서 출토된 예가 많아 여수 반도에서 백제와 대가야의 교류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미평동에서 출토된 토기들 가운데 그릇의 형태상으로는 가야계 토기에 해당하는 것들이 있지만 제작 기법이나 백제 지역에서 많이 출토되고 있는 토기와 함께 부장된 것으로 미루어 이들 토기들은 현지에서 제작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자료가 많이 확보될 경우 가야와 백제와의 관계, 전남 동부 지역의 고대사 규명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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