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정문화재
흥국사 원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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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지정번호 유형 문화재 제 45호
∗ 시대 고려후기(1195)
∗ 소재지 여수시 중흥동 17
∗ 규모 23평
∗ 지정연월일 1974년 9월 24일
원통전은 조선후기 것으로 추정되며 공포에 있어서 결구수법은 주심포와 다포계의 혼용양식이나 엄밀히 말하면 주심포계 건물양식이라 하겠다. 이를테면 주심포 계통이 다포계를 모방한 수법이 공포 세부에서 보이고 있으며 또 기둥사이 중앙에 보이는 꽃받침 등에서 익공계의 양식도 내포되어 있어 조선후기의 사찰 건축양식의 한 단면을 보여준 좋은 예라 하겠다.
전체적인 건물 평면배치는 品자형인데 중앙칸을 중심으로 양편에 퇴칸을 배치하였고 전면에는 따로 기둥을 세워 3칸을 배치하여 전면과 양협칸에 우물마루를 놓았다. 건물 외모를 보면 나지막한 막돌로 쌓은 1단의 기단 위에 덤벙과 원형 주춧돌을 놓고 민흘림의 원형기둥을 세웠고 처마 밑으로 팔각의 활주를 세워 지붕의 하중을 받게 했다.
기둥 위로는 주두와 평방, 장혀, 도리로 연결되고 있으며 포작은 이익공식이다. 공포의 배치는 전면과 양 측면에서만 보이고 뒷면에는 설치하지 않았다. 창문은 3칸 모두 이분합(二分閤)이며, 양툇간에도 두 짝식 설치되어있다.
이러한 건축양식은 1910년대에 제작된「조선고적도보」의 화순 쌍봉사 경내 건물에서도 볼 수 있는 예이긴 하나 현재 이 건물은 아깝게도 훼철되고 없다. 도내(道內)의 사찰건물로서 이와 같은 유사한 건물은 선암사의 원통전이 있고 비록 조선후기에 속한 건물이긴 하나 건축양식면에서 보기 드문 예라 하겠다. 고려 명종 15년(1194) 보조국사가 지은 건물이 불타고 조선 명종 15년(1560) 법수대사, 인조 2년(1624) 계특대사가 중수하였다. 1974년 해체 보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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